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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공부

여성탈모 원인 다양한 치료법

해봐요오 2023. 9.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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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은 여성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탈모 질환에 대해서 입니다.
가을, 겨울철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더 많은 탈모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특히 요즘에는 여성의 탈모 환자들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해요. 치료를 해야하니 환자라고 하는게 맞겠죠? 왠지 슬픔..TT 
예전에는 여성 탈모 환자들이라고 하면 나이가 지긋하신 노인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젊은 여성분들도 탈모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젋었을 때 부터 고민을 해 왔었으니까요
이 머리카락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미적인 측면에서 남녀 모두에게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탈모가 있는 분들은 스트레스를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많이 받고 심한 경우에는 탈모 때문에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해요. 그런 예들을 많이 봐서 공감이 되네요..TT
남성들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흔히 우리가 대머리라고 하는 남성형 탈모인 반면에 여성들의 경우에는 물론 여성형 탈모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여성형 탈모가 아닌 경우도 꽤 많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감별이 필요한데, 지금부터 여성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탈모의 종류와 거기에 따른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1. 견인성 탈모
다른 말로는 당김 탈모증이라고 하는데요. 지속적으로 머리가 당겨지는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승무원이나 아나운서 분들과 같이 직업적으로 머리를 바짝 당겨서 묶는 경우 많이 관찰될 수 있고 당겨지는 힘이 가해지는 앞머리 쪽과 측두부 쪽으로 탈모가 진행됩니다.
앞머리와 측두부 안쪽으로는 비어 있는데 가장자리 쪽으로는 모발이 남아 있는 경우를 프린지 징후 (fringe sign) 라고 하고 이 징후는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해요.
모발이 빠진 자리에서는 대개는 2~3개월 후 다시 자라지만 원인이 지속되는 한 영구적인 흉터 탈모로 진행된 케이스들이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주의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2. 휴지기 탈모
모발에도 주기가 있는데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이렇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전체 모발의 85~90%가 생장기 모발들이고, 1% 미만이 퇴행기, 10% 정도가 휴지기 모발인데 흔히 머리를 감거나 머리를 자연스럽게 넘길 때 빠지는 머리카락들이 휴지기에 있는 모발들이예요.
휴지기 탈모증의 경우에는 생장기에 있는 모발들이 조기에 휴지기로 이행하면서휴지기 모발들이 과도하게 탈락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은 6개월 이내로 좋아지는 급성 휴지기 탈모증으로 출산이나 큰 수술을 받은 경우라던가 심한 다이어트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3개월 뒤부터 탈모 증상이 진행되고 수개월 내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반면 6개월 이상 진행하는 경우에는 만성 휴지기 탈모증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철이나 아연의 결핍 이외에도 갑상선 질환과 같은 다른 내과적 질환이 없는지 검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3. 전두부 섬유화 탈모증
영어로는 frontal fibrosing alopecia라고 하는 질환으로 비교적 드문 질환이라고 해요. 흔한 질환은 아니어서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라면 감별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 전두부 섬유화 탈모증은 주로 폐경기 이후에 여성에게서 발생하고 전두부와 측두부의 헤어라인이 퇴축되면서 흉터처럼 딱딱하게 변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질환입니다.
점차 진행하는 질환이고 여러 치료 방법들이 제시되고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고 아직까지도 명확하고 스탠다드한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라해요.
4. 여성형 탈모
머리가 빠지는 분들이 거의 여기에 속합니다. 영어로는 female pattern hair loss라고 하는데 여성형 탈모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안드로겐 호르몬과 유전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그 정도가 덜하고 훨씬 더 복잡한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젊은 나이에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에 유전과 연관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이가 들수록 탈모의 빈도가 점차 증가해서 동아시아 여성들의 경우에는 70세 이상의 여성에서 25% 정도까지 관찰될 수 있습니다.
남성들과는 다르게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전두부와 정수리 쪽으로 털이 가늘어지고 밀도가 떨어져서 마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으로 관찰되게 됩니다.
남성분들의 경우에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로 대표되는 강력한 탈모치료제가 있어서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는데 여성에서는 이런 약을 쓰는 것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복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먹는 약 이외의 치료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여성형 탈모에서는 과연 어떤 치료를 할 수 있을까요?

1) 바르는 약(미녹시딜)
여성형 탈모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먼저 사용해볼 수 있는 것이 외용액, 즉 바르는 약입니다. 미녹시딜은 3%와 5%가 있고, 여성에서는 3%를 기본적으로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5%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바르실 때는 모발과 두피가 건조한 상태에서 두피에만 잘 도포를 해주셔야 하는데 완전히 흡수되는 데까지는 1시간~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따라서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경우에는 베개에 묻어 있는 약이 얼굴에 묻게 되면 얼굴에 털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도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미녹시딜은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초반 몇 주 동안은 기존의 모발들이 많이 빠지는 쉐딩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것은 새롭게 생장기 모발들이 자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약에 잘 반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으므로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중단하지 마시고 잘 도포하시면 되겠습니다.
2) 엘크라넬
엘크라넬은 알파트라디올로 DHT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여성형 탈모치료제로 모낭세포 증식 촉진 효과도 있어서 탈모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도포하고 나면 끈적거리거나 머리가 떡져서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엘크라넬은 이러한 끈적거림이 없기 때문에 끈적임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아침에는 엘크라넬, 저녁에는 미녹시딜을 바르면 좋답니다.
여성에게서 먹는 약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가임기 여성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서 피나스테라이드나 항안드로겐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먹는 약의 효과가 남자보다 크지 않고 모든 사람이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3) 저준위 레이저 치료
Low Level Laser Therapy, 줄여서 LLLT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저준위 레이저 치료라고 합니다. 특정 파장대의 빛을 두피에 직접 쐬는 치료법인데 두피의 혈류 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완화하면서 다양한 성장인자를 유도해서 모발의 성장을 유도하게 됩니다. 이 저준위 레이저 치료를 꾸준히 받게 되면 전체 모발의 수도 증가하지만 특히 생장기 모발의 수가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약간의 건조함이나 자극감 말고는 특별한 부작용도 없기 때문에 모낭주사와 같은 다른 치료와 병행해서 경우가 많습니다.
4) 모낭주사(메조테라피)
메조테라피, 모낭주사입니다. 이 메조테라피라고 하는 것은 모낭 재생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을 두피에 직접 주사해주는 것으로 모낭주사라고도 합니다. 최근 이 모낭주사에 대한 좋은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 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많이 사용되는 성분으로 PRP와 PDRN 성분이 있습니다.
PRP는 자가혈 치료라고도 하는데 환자 본인의 피를 뽑아서 얻은 농축혈소판을 두피에 주사해서 모낭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입니다. 흔히 연어주사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 PDRN 성분 또한 세포 재생이나 모낭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어서같은 원리로 모낭주사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5) 그 외
그 외에 비타민이나 혈관확장제 혹은 태반성분을 같이 섞어서 주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낭주사는 의사들마다 또 병원들마다 주입하는 성분이 약간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여성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탈모 질환들과 그중에서 가장 흔한 여성형 탈모의 치료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견인성 탈모나 휴지기 탈모는 특별한 치료가 없이도 좋아지는 반면에 여성형 탈모의 경우에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개개인의 모발 상태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이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조금씩 비어져가는 내 머리가 걱정이라면 최대한 빨리, 가까운 피부과를 내원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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